시총 2조 달러, 정말 합리적인가 — SpaceX 상장 이틀째의 valuation 논쟁
SpaceX 상장 다음날 프리마켓 6% 추가 상승. 그러나 CFRA는 '매도', Morningstar는 적정가 63달러를 제시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정면 충돌하는 지금, 투자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저도 SpaceX IPO 첫날 주가가 19% 급등하는 걸 보면서 조금 흥분했습니다. 시총 2조 달러. 숫자 자체가 주는 압도감이 있잖아요. 그런데 상장 다음 날, 프리마켓에서 6%가 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격, 과연 합리적인가?"

황소 vs. 곰 — 전문가들의 엇갈린 시각
상장 이틀째, 월스트리트는 두 진영으로 나뉘었습니다.
낙관론 진영은 SpaceX를 전통적인 분기 실적 사이클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NewStreet Research는 주당 165달러 목표가를 제시하며 "20~25년 장기 지평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lon Musk 역시 "2030년 매출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X(트위터)에 직접 밝혔습니다.
비관론 진영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CFRA는 즉각 '매도' 등급과 12개월 목표가 115달러를 내놨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29% 하락을 의미하는 숫자입니다. Morningstar의 Nicolas Owens 애널리스트는 한발 더 나아가 적정 주가를 63달러로 산정했습니다. 그는 지금 주가가 본질 가치의 두 배 이상이라고 봤습니다.

2조 달러의 근거와 반론
SpaceX가 2조 달러 이상의 시총을 정당화하려면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사업 설명서를 보면 주소 가능 시장 추정치가 마치 AI 챗봇이 썼나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 NYU 파이낸스 교수 Aswath Damodaran
Starlink의 글로벌 위성 인터넷 사업, 미 정부·NASA와의 대형 계약, 로켓 재사용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 등은 분명 강점입니다. 그러나 Morningstar는 이 모든 성장 시나리오를 반영해도 DCF(할인현금흐름) 기준 적정 시총은 7,800억 달러 수준이라고 계산했습니다. 2조 달러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투자자라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SpaceX는 분명 놀라운 기업입니다. 인류 최초로 로켓을 상업적으로 재사용했고, 우주 발사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놀라움의 가격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어쩌면 과하게 반영됐을 수 있다는 점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저도 솔직히 아직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20년을 보고 베팅할 용기가 있다면 매수 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1~2년 지평으로 본다면 CFRA와 Morningstar의 경고를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SpaceX 주가, 지금 매수할 만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거품이 꺼질 때를 기다리실 건가요? 댓글로 생각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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