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기준 총정리 — 2026년 몇 구간까지 받을 수 있나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기준은 소득만이 아니라 재산까지 반영한 '학자금 지원구간'으로 정해집니다. 2026년부터 9구간(중위소득 300%)까지 확대돼 150만 명이 받는데, 우리 집은 몇 구간일지, 어떻게 계산되는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이번 학기도 어떻게 메우지" 하는 마음, 겪어본 사람은 압니다. 국가장학금은 그 부담을 가장 먼저 덜어줄 수 있는 카드인데, 막상 신청하려고 보면 '소득분위', '학자금 지원구간', '중위소득 몇 %' 같은 말이 쏟아져서 "그래서 우리 집은 받을 수 있는 거야?"라는 가장 중요한 질문 앞에서 턱 막히곤 합니다.
저도 그 표를 처음 봤을 땐 숫자만 가득해서 그냥 창을 닫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구조를 한 번 이해하고 나니 복잡한 게 아니라 '순서'의 문제였습니다. 그 순서를 따라가며 내 구간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소득분위'부터 오해를 풀고 시작하자
다들 '소득분위'라고 부르지만, 한국장학재단이 쓰는 공식 이름은 학자금 지원구간입니다. 이름이 바뀐 데는 이유가 있어요. '분위'라고 하면 월급 순서로 줄 세운 느낌이지만, 실제 구간은 소득만 보는 게 아니라 집·자동차·금융자산 같은 재산까지 합쳐서 정해지거든요.
그래서 "나는 월급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왜 7구간이 나왔지?" 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부모님 명의의 집 한 채, 전세보증금, 예금이 환산돼 얹히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소득이 높아도 대출이 많으면 구간이 내려가기도 합니다. 이 한 가지만 먼저 받아들이면 나머지는 훨씬 쉬워집니다.
구간을 가르는 건 '소득인정액'이라는 한 숫자
재단은 가구의 여러 정보를 소득인정액이라는 하나의 월 금액으로 압축합니다. 공식을 거칠게 쓰면 이렇습니다.
소득인정액 = 소득평가액(근로·사업소득 등) + 재산의 월 소득환산액 − 형제·자매 공제
재산을 '월 소득'으로 바꾸는 환산율이 정해져 있는데, 일반재산은 연 4.17%, 금융재산은 6.26%, 자동차는 4.17%를 적용합니다. 쉽게 말해 가진 재산을 매달 얼마씩 버는 셈 치자는 계산이에요. 미혼 학생이라면 보통 부모와 본인을 한 가구로 묶어 따집니다.
이렇게 나온 내 가구의 월 소득인정액을 그해 기준 중위소득과 비교해 구간이 정해집니다. 2026년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월 649만 원가량인데, 이 값의 몇 %에 걸리느냐가 곧 구간입니다.
2026년 기준, 우리 집은 몇 구간일까
4인 가구 기준으로 구간 경계는 대략 이렇습니다.
| 구간 | 기준 중위소득 | 월 소득인정액(4인) |
|---|---|---|
| 1구간 | 30% 이하 | 약 195만 원 |
| 2구간 | 50% | 약 325만 원 |
| 3구간 | 70% | 약 455만 원 |
| 4구간 | 90% | 약 585만 원 |
| 5구간 | 100% | 약 649만 원 |
| 6구간 | 130% | 약 844만 원 |
| 7구간 | 150% | 약 974만 원 |
| 8구간 | 200% | 약 1,299만 원 |
| 9구간 | 300% | 약 1,948만 원 |
| 10구간 | 300% 초과 | — |
가구원 수에 따라 경곗값은 달라지지만, 큰 그림은 이 표가 잡아줍니다.

몇 구간까지 받고, 얼마를 받나
제목의 질문에 답하면, 2026년 기준 9구간까지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래 8구간까지였는데 2025학년도부터 9구간으로 넓어지면서 수혜 인원이 100만 명에서 150만 명 수준으로 늘었어요. 9구간은 중위소득 300%, 그러니까 월 소득인정액 약 1,948만 원까지라 '중산층 상당수'가 들어옵니다.
I유형(재학 중 지급) 지원 상한은 구간별로 이렇게 나뉩니다. 실제로는 내가 낸 등록금 범위 안에서 지급돼요.
-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등록금 전액
- 1~3구간: 연 최대 600만 원
- 4~6구간: 연 최대 440만 원
- 7~8구간: 연 최대 360만 원
- 9구간: 연 100만 원
다자녀 가구는 혜택이 더 큽니다. 2026년부터 8구간 이하 셋째 이상 자녀는 등록금 전액으로 확대됐고, 9구간 다자녀 셋째 이상도 연 200만 원을 받습니다.
구간을 통과해도 여기서 걸린다 — 자격과 성적
소득 구간만 맞으면 끝이라 생각했다가 막판에 미끄러지는 지점이 바로 성적·자격 요건입니다. 기본은 대한민국 국적, 국내 대학 재학(또는 입학 예정), 그리고 성적 기준이에요.
- 재학생: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 100점 만점에 80점(B학점) 이상
- 기초·차상위: 70점 이상으로 완화
-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 첫 학기는 성적 기준 면제
- 장애 학생: 이수학점·성적 기준 미적용
- 1~3구간은 70~80점 미만이어도 2회까지 구제(C학점 경고제)
신청 시기도 놓치기 쉽습니다. 2026학년도 1학기 1차 신청은 전년도 11월 20일부터 12월 26일까지, 2학기는 2026년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였어요. 재학생은 가급적 1차 때 신청하는 게 안전합니다.
여기서 실제로 겪는 함정을 몇 개 짚자면 — 먼저 소득 구간은 신청만 한다고 자동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포함한 가구원의 '정보 제공 동의'와 서류 제출이 끝나야 산정이 시작돼요. 매 학기 초 이 단계를 깜빡해 심사조차 못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9구간까지 확대'라는 말에 기대를 키웠다가 막상 9구간 금액이 연 100만 원이라 체감이 작아 실망하는 분도 있는데, 홍보 문구와 실수령액 사이의 간격은 미리 알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재학생 성적 요건도 은근히 발목을 잡습니다. 한 학기 학점이 낮으면 바로 다음 학기 장학금이 끊길 수 있으니 '성적도 곧 장학금'이라는 감각을 갖는 편이 좋아요. 국가장학금만으로 부족하다면 근로장학금이나 희망사다리 같은 제도를 함께 챙겨 공백을 메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 구간은 '소득+재산'을 압축한 소득인정액으로 정해지고, 2026년엔 9구간(중위소득 300%)까지 지원이 열려 있으며, 구간을 통과해도 성적·신청 시기라는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 숫자에 겁먹지 말고 한국장학재단 모의계산기로 내 구간부터 한번 돌려보세요. 생각보다 낮게 나와 반가울 수도, 예상보다 높아 당황할 수도 있는데 — 어느 쪽이든 미리 알아야 대비가 됩니다.
여러분은 올해 몇 구간이 나왔나요? '재산 때문에 구간이 확 올랐다'거나 '모의계산과 실제가 달랐다'는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참고
- 한국장학재단 소득산정방식 안내: https://www.kosaf.go.kr/ko/scholar.do?pg=scholarship06_03
- 교육부 정책뉴스(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5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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