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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2026년 6월 16일

제대로 끓인 된장찌개, 오늘 집밥 한 그릇 완성했어요

멸치·다시마 육수부터 직접 우려서 끓인 진한 된장찌개. 별거 아닌데 한 그릇 비우고 나니 어찌나 든든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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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치·다시마(+황태) 육수부터 직접 우려 국물 맛이 확 다릅니다
  • 두부·애호박·표고·청양고추 듬뿍, 건더기 넣는 순서까지 신경 썼어요
  • 시판 된장에 집된장 살짝 블렌딩해 구수함과 깔끔함 둘 다 잡았습니다

오늘은 거창한 요리 말고, 제일 한국적인 집밥 한 그릇을 자랑해 볼게요. 바로 된장찌개입니다. 사실 된장찌개야말로 "대충 끓여도 먹을 만하지만, 조금만 정성 들이면 확 달라지는" 요리더라고요. 오늘은 평소보다 한 단계 더 신경 써서 끓였더니 식구들이 국물까지 싹 비웠어요. 비법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이렇게 하니 맛있더라 하는 마음으로 공유해 봅니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한 상

1. 육수부터 직접 (제일 중요해요)

저는 물 대신 멸치·다시마 육수로 시작해요. 찬물 1.2L 정도에 머리·내장을 뗀 국물용 멸치 한 줌과 다시마 한 조각을 넣고,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먼저 건져냅니다(오래 두면 미끈하고 쓴맛이 나거든요). 그대로 약불에서 8~10분 더 우리고 멸치를 건지면 끝. 황태 머리 하나를 같이 넣으면 국물이 더 깊고 시원해져요.

2. 된장 풀기 — 시판 + 집된장 블렌딩

육수에 된장을 풀 때 저는 시판 된장에 집된장을 한 숟갈 정도 섞어 써요. 시판 된장만 쓰면 깔끔하지만 살짝 밋밋하고, 집된장만 쓰면 짜고 쿰쿰할 수 있는데, 둘을 7:3쯤으로 섞으니 구수함과 깔끔함이 동시에 잡히더라고요. 체에 거르듯 풀어주면 덩어리 없이 매끈하게 퍼집니다.

3. 건더기는 순서가 생명

  • 먼저 감자나 단단한 채소를 넣어 살짝 익히고
  •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을 넣어 한소끔
  • 두부는 부서지지 않게 큼직하게 썰어 중간에
  •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대파를 넣어 칼칼함과 향을 살려요

건더기 듬뿍, 끓이기 직전의 된장찌개

4. 마지막 간과 한 끼 차림

간은 다 끓인 뒤 마지막에 봐요. 된장 짠기가 재료마다 달라서, 부족하면 된장을 아주 조금 더 풀거나 국간장 몇 방울로 맞춥니다. 갓 지은 흰쌀밥에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째 올리고, 김치랑 콩나물무침 곁들이면 그게 바로 완벽한 한 끼예요.


오늘의 짧은 팁

  1. 다시마는 끓기 직전에 건지기 — 오래 두면 국물이 미끈하고 쓴맛이 돌아요.
  2. 된장은 마지막에 간 보기 — 재료에서 물이 나와 농도가 바뀌니 처음부터 짜게 맞추지 마세요.
  3. 두부는 마지막에 큼직하게 — 오래 끓이면 부서지고 퍽퍽해져요. 부드러운 식감 유지가 포인트.

별거 아닌 된장찌개 한 그릇인데, 육수만 직접 우려도 사 먹는 맛이랑 확실히 달라요. 여러분도 오늘 저녁 한번 끓여보세요. 분명 한 그릇 더 푸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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