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 늘려? SSD 바꿔?" 매번 묻기 싫어서 만든 PC 점검 앱
지금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랑 하드웨어를 보고 뭐부터 바꿀지 한 줄로 알려줍니다.
자랑 포인트
- 숫자 나열이 아니라 "램을 32GB로" 같은 한 줄 결론부터 줘서, 뭘 사야 할지 바로 알 수 있어요.
- 램·CPU·저장장치를 각각 현재 스펙 + 맞춤 추천 + 교체 필요/불필요 배지로 정리해줍니다.
- 메모리(스왑 포함)·CPU 사용률·실행 앱 개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부족함을 수치로 보여줘요.
컴퓨터가 굼떠질 때마다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램을 늘려야 하나, SSD를 바꿔야 하나, 아니면 그냥 새로 맞춰야 하나. 커뮤니티에 스펙 올리고 물어보면 답변마다 말이 다르고, 벤치마크 사이트는 숫자만 잔뜩이고. 정작 "내 사용 패턴엔 뭐가 부족한지"를 알려주는 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PC 점검은 지금 실행 중인 프로그램과 하드웨어(CPU/램/저장장치)를 같이 보고, 뭘 업그레이드하면 좋을지 사람 말로 알려주는 앱입니다.

결론부터 주는 게 컨셉이에요. 이것저것 재고 나서 "지금 사용 패턴이면 램을 32GB로 늘리는 걸 추천" 이렇게 한 줄로 시작합니다. 스크롤 안 내려도 뭘 사야 할지 알 수 있게요. 그 아래에 램/CPU/저장장치 각각 현재 스펙이랑 교체 필요/불필요 배지, 구체적인 방향이 붙습니다.
판단 근거는 실제 수치입니다. 메모리 사용률(스왑 포함), CPU 사용률, 지금 떠 있는 앱 개수를 잡아서 "램이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을 숫자로 확인시켜줘요. 크롬 탭 40개 띄우고 사는 저 같은 사람은 예상대로 램부터 늘리라고 나왔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배지로 박혀 나오니 설득력이 다르더라고요.

만들면서 어려웠던 건 기술보다 규칙이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이랑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라는, 성격이 다른 두 정보를 "이걸 사세요" 하나로 합치는 우선순위 규칙을 짜는 게 이 앱의 본체예요. 숫자 나열은 누구나 하는데 결론을 내주는 건 다른 문제라서 여기에 시간을 제일 많이 썼습니다.
거창한 백엔드 없이 바로 돌아가고, 예시 하드웨어(i5-9400F, 16GB DDR4, SATA SSD)로 진단이 어떻게 나오는지 미리 볼 수도 있습니다.
부품 사기 전에 검색하고 묻고 답변 기다리던 시간을 이거 한 번 열어보는 걸로 줄이고 싶었어요. 물론 최종 구매는 예산이랑 호환성도 봐야 하니까 이건 '첫 판단'용입니다. 그래도 막연히 느리다는 느낌이 "여길 바꾸면 된다"로 바뀌는 것만으로 출발점이 꽤 명확해집니다. 견적 글 뒤적이다 지친 분들 한번 써보세요.
예상 질문에 미리 답하면, 그래픽카드는 왜 진단 안 하냐고 물으실 것 같은데요. 게임이나 영상 작업 용도는 판단 기준이 완전히 달라져서 일부러 뺐습니다. 어설프게 넣으면 오히려 잘못된 추천이 나가더라고요. 이 앱은 "일상·사무용 PC가 왜 느린가"에 집중하는 도구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단 결과에 구체적인 용량이나 규격(DDR4냐 5냐 같은)을 적어주는 이유는, 그 한 줄 들고 검색하면 바로 가격 비교로 넘어갈 수 있어서예요. 추천 문구 하나에도 "다음 행동이 뭔지"가 담기게 하려고 신경 썼습니다.